삼성 엘지 대 애플 DD시장 장악 전략보고서
이 글은 삼성 엘지 소니의 일종의 경영전략 보고서다. 세 회사와 난 관련이 전혀 없다. 관련을 굳이 찾는다면 세 회사의 전자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 정도다. 애플의 DD시장 장악 전략에 휘둘리는 세 회사중 두개가 한국의 기업이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Digital Device라는 용어는 기존 용어를 재정의 하였다. 새로운 정의는 ‘전자적(Digital)으로 정보전달 및 처리에 사용되는 모든 기기’, 노트북과 터치패드를 포함하는 모든 컴퓨터, Digital로 통신하는 모든 통신기기, 브라운관 TV를 제외한 TV가 이에 속한다.
요약한다면, ‘애플은 iCoud 서비스와 TV 시장 진입을 통해 모든 Digital Device 시장을 영구적으로 장악하려고 하고 있으며, 삼성 엘지 소니는 애플이 구사하려는 전략을 가장(애플보다 더)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한 기업들이이므로, 삼성 엘지는 애플의 전략에 창조적으로 대응하라’가 될 것이다.
A. DD 시장에서 애플의 대두와 삼성 엘지의 대응 상황
컴퓨터 사업에서 망해가던 애플이, 아이팟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분야를 석권, 시가총액이 MS와 인텔을 합친 금액을 넘어서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적 사고가 이뤄낸 쾌거인 동시에, 애플보다 뛰어난 조건을 갖춘 한국의 삼성 엘지가 죽을 쑤는 모습을 보면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안타깝다. 과거 전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했던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삼성이 애플에 반도체를 싼 값에 판매하는 순간 문을 닫게 됐다. 애플 아이팟 성공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고전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은 전부 한국 기업들이 만드는 제품이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은 애플이 아니라 삼성이나 엘지에서 나와야 했다. 한국의 두 거대 괴물은 창조적 기술개발로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길 대신, 한국에서의 독과점을 심화시키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일종의 태업을 자행했다. 삼성 엘지가 기술적 태업을 자행하는 동안 애플은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애플이 시장에서 앞서 나가자 이제는 삼성 엘지가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참으로 역겨운 모습이다.
삼성이 아무리 국내에서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삼성이 스스로 홍보하기를,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아이폰’ 아니었던가? 하드웨어적으로는 갤럭스S가 일부 아이폰보다 뛰어날지 모른다. 그러나 삼성의 스마트폰이 기술적으로 아이폰보다 뛰어나다고 해도 시장에서 아이폰을 이길수는 없다. 눈코입 가슴 사이즈로 미인을 뽑지는 않는다. 현재와 같은 구도에서는 삼성이나 엘지는 절대 애플과 상대할 수 없다.
블랙베리 이전의 스마트폰은 모두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컴퓨터에 전화기를 접목한 개념인 Digital Assistant도 시장 개발에 실패했고, 한국 제조업체들이 가장 앞서 있었던 휴대폰에 컴을 내장한 스마트폰도 시장 형성에 실패했다. 블랙베리의 성공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고, 애플은 이 스마트폰을 재정의하고 디자인에 반영하여 대 성공을 거뒀다. 애플 아이폰의 경쟁력은 아이폰 제품이 뛰어난 것 뿐만 아니라 컴퓨터 운영체제 및 이를 이용하여 사용자들을 묶을 수 있는 아이튠즈 서비스에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만 만드는 회사라면 일시적인 촛불로 그치겠지만, 애플은 맥시리즈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라는 점, 그리고 그 운영체제가 MS 윈도우보다 항상 앞서 있었다는 점은 애플이 영원히 불을 뿜는 활화산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더구나 애플은 스마트폰 분야와 터치패드 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한 후 삼성 엘지의 고유한 영역을 넘보고 있다. 애플에 대한 삼성 엘지의 대응은 참 무능하다. 삼성 엘지의 체제상 절대 애플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까지 삼성 엘지의 대응을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이 현재와 같이 기술적으로 아이폰보다 더 뛰어난 스펙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방식으로 애플과 경쟁한다면 백전백패다.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이미 전장을 장악한 후 자신들이 원하는 구도대로 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이 구축한 함정과 장애물이 널려있는 스마트폰 전장에서 성능 뛰어난 무기 하나만을 믿고 돌진만을 계속한다면 그 전투의 결과는 뻔하다. 그 결과는 참혹한 옥쇄뿐이다. 삼성 엘지가 현명하다면 애플과의 전쟁은 애플이 만든 전장(戰場)이 아니라, 새로운 전장에서 해야 한다. 새로운 차원의 전쟁.
삼성 엘지는 애플과 전쟁을 피할 수 없다. 이제 삼성 엘지는 예전처럼 한국내 독과점 체제에 안주할 수도 없다.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쟁에서 패하는 기업은 해당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 핀랜드를 먹여 살린다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실패한 후 완전한 패자로 전락했다. 삼성 엘지가 현재처럼 두뇌없는 공룡처럼 행동한다면 노키아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해서 애플 담당 직원의 결정에 따라 공장 폐쇄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B. 애플의 향후 Digital Device 시장 장악 전략
iCloud 서비스를 시작하고 TV시장에 진입한 것을 보면 애플의 전략은 명확하다. 애플은 DD시장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다. 애플은 단순하게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단품들의 일시적 시장 점유율 상승이 아니라, DD시장 전체를 다른 업체들이 진입할 수 없는 영역으로 만들어 영구하게 자신들이 지배하는 시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애플의 전략이 성공한다면 DD시장은 애플이 아주 오랫동안 확고하게 장악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 DD시장이 노트북을 포함하는 컴퓨터, 모든 디지털 전화기, 디지털 티비를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상상이 갈 것이다. 더구나 애플이 한번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다른 신규업체는 진입할 엄두조차 못 내게 된다. 그래서 애플의 DD시장 장악 전략은 무섭다.
애플이 시작하려는 iCloud 서비스는 컴퓨터 MP3 플레이어 아이폰의 컨텐츠를 관리하는 Itunes 서비스가 확장하여 발전한 개념이다.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아이튠즈에 접목시킨 것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iCloud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향후 구매하는 모든 DD를 애플제품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사람들은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를 새 기기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iCloud에 가입한 고객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각 개인이나 가정이 보유한 컨텐츠의 관리나 이동도 iCloud를 통해 편리하고 손쉽게 이뤄지게 된다. 소비자들에게는 지극히 편리하고 요긴하지만, 애플이 한번 장악하고 난 후 다른 업체들은 이 시자에 진입할 기회조차 없게 된다. TV와 스마트폰, 노트북을 포함한 컴퓨터를 제조하면서 OS의 원천기술까지 겸비한 업체는 애플외에 있을 수 없으며, 새로 생기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이 TV시장에 진입하는 까닭은 TV가 컨텐츠 Delivery의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과거 브라운관 시절의 TV는 BroadCasting(1: 다수의 일방적 정보 전달) 개념이었지만, 현재의 디지털티비는 동작 원리가 컴퓨터와 지극히 유사하다. 리모콘을 입력도구로 본다면 컴퓨터로 봐도 무방하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대중적인 정보 전달 매체는 컴퓨터와 더불어 TV다. 그래서 애플은 컴퓨터 스마트폰과 더불어 TV라는 정보전달 수단 전체를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다.
애플의 차기 서비스는 iCommmucations Service가 될 것이다. 애플의 모든 DD는 통신기능을 보유하게 되어, 하나라도 애플 제품을 보유하게 되면 전세계 애플 제품 사용자들과 무료 통신을 하게된다. iPod Touch, iPhone, iPad에 내장된 facetime이 TV와 모든 맥 컴퓨터에 내장되면 iCommunications Service는 완료된다. 가정용 전화기는 아마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애플이 구현하려는 서비스에 기술적 장애는 없다. 애플의 무기는 기술적, 외형적 디자인과 더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능력 및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원천적 기술 보유다. 애플이 DD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엄청난 규모의 시장에 영구 독점체제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더 우려되는 점은 애플의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MS가 약탈적 마케팅에 의존한 기업이라면 애플은 창의와 혁신에 바탕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더 무섭다.
C. 삼성, 엘지, 소니의 전략
애플의 전략을 이해한다면, 애플이 구사하려는 전략을 애플보다 더 더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한국의 삼성, 엘지, 그리고 일본의 소니다.
세 회사의 공통점은 반도체 컴퓨터와 디지털 티비를 제조하는 업체라는 점이다. 여기에 엘지는 이동통신서비스라는 강점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의 DD시장 장악 전략은 전세계에서 엘지가 가장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를 제조하고, 디지털 티비를 패널부터 제조하면서, 휴대폰 단말기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지구상에 엘지가 유일하다. 이 강점을 엘지는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엘지에 창의적인 사고가 접목된다면 애플의 가장 강력한 적수가 될 수 있지만, 기업의 의사결정구조라는 치명적 약점 때문에 엘지의 전망은 밝지 않다.
소니는 일본업체라서 제외한다면, 삼성 엘지는 왜 이 좋은 조건들을 보유했으면서 애플을 따라가기에 급급할까? 삼성은 반도체 제조와 평판TV 패널 제조기술에서 세계 최고이며, 컴퓨터와 휴대전화 단말기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다. 이병철 이건회 회장의 창의적인 결단이 가능했던 건, 재벌 기업 오너였기 때문이다. 두 분의 창의적이고 대담한 의사 결정은 한국이 한 때 전세계 디지털 디바이스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삼성 엘지의 종업원이 애플이 시작하려는 iCommunicatios Service 사업 제안을 할 수 있을까? 한국 기업의 속성상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에서 창조적 사고를 하는 대리가 그 아이디어를 내 놓았다고 가정한다면, 과장 부장 차장의 일차적 관심은 사업의 가능성과 회사의 발전이 아니라, 자신들의 자리유지나 승진에 더 관심이 많다. 만약 그 사업이 잘못된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아마도 과장 부장 차장 이사는 그 대리를 회사에서 모르게 조용히 처리하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까. 한국 기업에서는 늘 이렇게 의사결정이 됐다.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없기 때문이며, 한국 기업의 경직된 의사결정체제는 모든 창의적 사고를 사장시킨다.
일반 직원들 뿐만 아니라 이사 상무가 되더라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제품개발보다는 기존 제품의 성능향상이라는 리스크 없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직장을 떠난 일반 한국인들의 삶이 힘들면 힘들수록 이러한 위험 회피 경향은 강화된다. 아무리 고위 직급이라도 한국 기업에서 직장인들의 선택은 직장에서 살아남기가 최우선 전략이 된다. 창의적 사고에 바탕한 신 사업? 안 하면 리스크도 없다. 한국의 대기업에서 진정으로 창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는 나올수가 없다. 회장님이 지시한다면 모를까.
삼성 엘지는 애플이 이미 장악한 스마트폰 또는 터치패드 시장에서 애플 제품 모방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DD 시장 전체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해야 한다. 물론, 애플 제품보다 더 뛰어난 제품 만들기를 중단할 수는 없다. 요점은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제품 하나로 애플보다 뛰어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삼성 엘지가 생산되는 모든 티비와 컴퓨터 그리고 통신기기에 무료로 통신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를 한다면 애플의 전략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이다. iCloud 유사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도입해야 한다. 엘지 삼성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더 효과적이다. 만약 삼성 엘지의 Digital Device가 모두 통신이 가능하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통신 시장이 완벽하게 재구성될 것이다. 섬성 엘지의 티비, 노트북, 스마트폰 판매량은 혁신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된 개인들의 컨텐츠와 정보는 제품에 대한 충성도로 이어질 것이다. 기술적 장애는 전혀 없다. 혁신적 사고만 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D. 삼성 엘지 혁신의 가능성
과연 엘지가 자신들이 현실적 이익이 걸려있는 이동통신서비스 과점 체제가 허물어질 수 있는 창조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비관적이다. 엘지의 속성상 현재의 과점체제를 이용하여 한국인들의 주머니를 터는데 안주하여, 세계 시장에서 탈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사이 애플은 엘지에서 제조한 패널과 삼성에서 만든 반도체로 애플 티비를 만들어 티비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엘지 삼성은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여, 애플이 구매선을 바꾸는 날 공장 문을 닫게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 삼성 엘지가 애플의 전략을 선도하여 실행하기는 쉽다. 문제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결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다. 아마도 현실적 문제점만 나열하는 것으로 그 좋은 두뇌를 사용하지는 않을까?
삼성 엘지가 애플이 시작하는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수 있을까? 비관적이다. 삼성 엘지라는 두 재벌그룹은 국내 시장의 독과점 체제를 이용하여 국내 소비자들 주머니만 털다가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애플이 중국 공장으로 제품 구매선을 돌리는 순간 삼성 엘지의 운명도 결정되지 않을까.
참여정부 시절 결정한 WiBro 사업자 선정. 기존 협대역 이동통신회사를 WiBro사업자로 선정한 해괴한 결정은 Digital 혁명을 주도하던 한국기업들을 기술 개발의 태업자로 만들었다. 이것이 한국 디지털 망국의 시작이다. 사람이 다니는 오솔길에서 통행료를 받아 떼 돈을 버는 자들에게 새로운 자동차 도로 개발 독점권을 준다면, 그들이 도로를 새로 만들겠는가? 인도에서 받던 통행료가 없어지는데? 그 결과는 WiBro서비스가 지연된 사실이 보여주고 있다.
재력을 이용하여 여론과 사법 체제에 영향력을 심화시키는 방법으로 독과점을 강화시키고 있는 한국의 재벌체제가 자율적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도입한다면 한국은 재도약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애플 제품에 의해 한국내 휴대폰 담합이 깨지는 방식처럼 외부 압력에 의해 재벌체제가 해체된다면 한국은 남미가 그랬던 것처럼 아주 오랫동안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현 정권은 권력의 힘으로 한국 몰락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11. 6. 27
자료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486335&pageIndex=4&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EC%82%BC%EC%84%B1&sortKey=depth&limitDate=0&agre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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